Loop:Pak 마지막 주차인 10주차를 마무리하였다.
Loop:Pak에 신청하게 된 이유는 기술적 성장이다. 다양한 기술 키워드는 알고 있지만,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 답할 수 없었다.
과거의 나는 어땠을까?
과거의 나는 기술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Redis, Kafka, Circuit Breaker를 개인 프로젝트에서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 그런데 합리적인 사용이 아니라, 기능보다 기술이 중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어떠한 상황에 어떻게 녹여내야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물론 기술 학습을 위한 프로젝트인 것은 맞지만, 실무에서는 백엔드 개발자로서 주어진 리소스에 맞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관련 코드를 짜봤다는 것만으로는 전혀 메리트가 되지 않았다.
Loop:Pak을 하면서
Loop:Pak을 약 10주간 하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 취준중인 나에게 좋은 멘토님들에게 멘토링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였다.
Loop:Pak의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았다.

약 10주동안 다양한 개념에 대해 과제를 수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혼자하는 것이 아닌, 많은 동료와 좋은 멘토님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많은 분들과 함께하다보니, 다른 분들이 질문하는 것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무엇이 나에게 가장 큰 변화였을까?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
Loop:Pak을 하면서 나의 첫번째 변화는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기술 키워드에 대해 맹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Redis를 써봤다“라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유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적용하였다. 그래서 이 기능에 Redis를 도입한 이유, 왜 이러한 전략을 도입했는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하였을 때, 답변할 수 없었다.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레퍼런스를 보며 유사하게 작성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도입 이유, 전략을 설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마다의 고민 포인트들을 인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부분은 혼자 고민했을 때 알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실무에서 어떠한 생각으로 기술을 도입하고, 어떤 점을 고민하는지는 내가 알기는 어려웠는데, 이러한 부분을 Loop:Pak을 통해서 채울 수 있었다.
정해진 답은 없다
이전의 나는 기술에 대한 정해진 답을 찾고자 노력하였다. Redis는 이렇게 구성되어야 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고, 이러한 것들에 대해 답을 내리고자 하였다.
하지만 기술을 잘못 사용한 것은 있어도, 처음부터 정해진 답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 기술에 비즈니스를 맞추지말고, 기술을 비즈니스에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캐시를 적용한다고 해보자. 캐시에 대한 TTL에 처음부터 정해진 답은 없다. 비즈니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상품에 대한 캐시는 몇 초여야 하고, 첫 페이지에 대한 캐시는 어때야 하고, 이런 것은 정해져있지 않다. 우선 현재 서비스를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
나는 철학자가 아니다
이번 Loop:Pak을 진행하면서 매주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매주 과제는 하나의 요구사항처럼 수행하게 된다. 즉, 우리의 매주 목표는 주어진 요구사항을 구현하는 것이다.
요구사항을 구현하면서 코드를 작성하다보니, 해당 객체를 어느 패키지에 두어야 할지, 또는 어떤 객체로 분리해야 할지 고민이 생겨나게 된다. 과제들을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코드 구조를 고민하다 기한에 급하게 과제를 제출하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모두가 이해할 수 있고 읽기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최우선 목표는 요구사항을 기한 내에 만족시키는 것이다.
Loop:Pak 이후
10주간의 참여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단기간에 모든 개념을 완벽히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으며, 이번 Loop:Pak은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자 트리거가 되었다고 본다.
과제를 수행하면서 시간에 쫓겨 미흡했던 부분도 있었고, 고려하지 못한 점들도 많았다. 때로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다음 주차로 넘어가야 했던 경우도 있었다. 지난 10주는 주어진 과제를 중심으로 학습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학습 방향을 설정하고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이번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동시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